몰스킨(moleskine) 노트와 각종 필기구와의 어울림 테스트

2015.07.09 16:10

: 몰스킨(moleskine) 스케치북(아트 플러스) 에 각종 필기류들을 사용하여 써보기


: 등장하는 필기구들= 하이테크(hi-tec-c) 붉은색 0.25 / 제트스트림(Jetstream) 0.38 / 펜탈 에너겔(pentel energel) 0.5/ 사쿠라 마이크론(sakura) pigma micron 01/ 코픽 멀티라이너 (copic multiliner SP 0.03 / 스테들러 (staedtler) pigment liner 0.3 / 만년필 프리피(preppy) Fountain pen 03 / 만년필 플레티넘 데스크펜(Platinum DP1000AN) ef / 연필 톰보우 tombow mono 2H



몰스킨 스케치북 moleskine




몰스킨 스케치북 moleskine sketch


몰스킨 스케치북 아트 플러스 모델은 165 g/m2, 111lb 의 밀도와 두께로 일번적인 몰스킨 수첩에 사용되는 종이보다 두껍고 탄력있습니다. 




 * 밀도와 두께 : 2015/07/06 - [드로잉 도구-노트/몰스킨(molskine)] - [참고] 종이 밀도와 두께 표시 (g/m2, lb)

 * 몰스킨 노트 사용기 : 

    2015/07/06 - [드로잉 도구-노트/몰스킨(molskine)] - 몰스킨(MOLESKINE) 스케치북 아트 플러스 구매 및 사용기


채색에 대해

종이가 매끄럽기 때문에 물감이나 만년필의 경우 잉크가 빨리 흡수되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종이가 다른 모델에 비해서는 두껍지만 수채화 물감으로 칠하기에는 얇은 편이라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른 뒤에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복원력이 좋네요. 살짝 휘긴 했지만 처음 물붓을 사용했을 때 걱정했던 만큼의 이그러짐은 사라졌습니다.  종이 뒤로 비치지도 않고요. (마카로 테스트를 해볼 필요는 있겠군요)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가볍게 채색하는 것은 괜찮을 듯 합니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여러 펜들과 종이의 어울림 테스트


1) 하이테크(hi-tec-c) 붉은색 0.25 

미끄러운 종이에 쓰는 느낌입니다. 좋은 느낌은 아니죠. 사각거리거나 잉크가 흡수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없이 유리 위에다 쓰는 것처럼 매끄러운 종이 위로 스케이트 타는 듯한 느낌으로 써집니다. 하지만 번짐이 전혀 없이 깔끔하게 써지는데다 굵기도 일정하게 써져서 글을 쓴 후엔 아주 깔끔하게 보이네요.


2) 제트스트림(Jetstream) 0.38

유성 볼펜 제품으로 부드럽게 써져서 고시생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고시생 볼펜'으로 유명한 제트스트림입니다. 미쯔비시 제품이고요. 일반 종이엔 필기감이 좋습니다. 일반 종이에도 미끄럽게 써지는데 몰스킨 종이는 더더욱 매끄러운 종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입니다. 잉크가 흡수되지 않아서 글씨를 써가면서 자꾸 볼펜 똥이 쌓이는 현상이 보입니다. 결국 글씨가 굵었다 얇았다를 반복하면서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이네요. 몰스킨 스케치북에는 유성 볼펜류보다는 잉크로 종이를 적시는 모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몰스킨의 수첩류 모델들은 얇으면서 덜 매끄러워 볼펜에 적합하다고 생각됐는데 몰스킨 스케치북 아트 플러스 모델엔 아니네요.


3) 펜탈 에너겔(pentel energel) 0.5

이 모델도 고시생이 선호한다는 모델입니다. 보통 '사라사' < '마하펜' < '제트스트림', '에너겔' 의 선호도를 보인다고 할까요? 따라서 제트스트림과 조금 비교가 되겠습니다. 차이는 에너겔이 중성펜에 속한다는 점(수성잉크에 젤을 혼합하여 만듦) 부드럽게 써지면서 볼펜 똥이 안 생기고 종이에 스며드는데다 건조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킨 제품입니다. 따라서 제트스트림 보다는 훨씬 몰스킨에는 더 유리한 펜인 건 사실. 하지만 너무나 매끄러운 몰스킨엔 역시나 조금 붕 뜨는 느낌으로 써집니다. 다음에 언급되는 드로잉펜류의 잉크와 볼펜에 사용되는 것의 중간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너무 빠른 속도로 쓰지만 않는다면 적당한 속도로 종이에 스며들어, 종이에 스며들면서 검은색이 약해지는 드로잉용 잉크보다 더 진한 검은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가장 진한 검은색을 보여주네요.


4) 사쿠라 마이크론(sakura) pigma micron 01

제도펜의 일종입니다. 일러스트, 제도 등에 사용되는 굵기가 일정하면서 보존성이 높은 수성 안료를 사용한 펜입니다. 중성펜에 속하죠. 특히, 4) 5) 6) 으로 언급할 피그마, 코픽, 스테들러 제품의 잉크는 특수 잉크가 사용되어 물에 번지지 않기 때문에 수채화 전 혹은 수채화 후에도 드로잉이 가능해서 자주 사용됩니다. 보존성이 높아 작품을 남기려고 하는 경우 만년필보다는 이들 종류의 펜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치 이들 펜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으로 잘 스며들면서 깔끔한 모습을 보입니다. 전혀 번지는 느낌도 없고 일정한 굵기로 표현되기 때문에 몰스킨에 깔끔한 일러스트 작품을 표현하기 좋습니다. 


5) 코픽 멀티라이너 (copic multiliner SP 0.03 

코픽 멀티라이너 시리즈 중 가장 가는 굵기의 0.03으로 테스트했습니다. 매끄러운 종이 재질 덕분에 가는 굵기를 전혀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잉크는 바로바로 종이에 스며들고 번짐도 전혀 없어요. 단지 0.03이라는 너무나 가는 펜촉 덕분에 종이가 살짝 긁히고 있다는 느낌이라 쓰는데 자유롭지가 않습니다. 조심조심 한 자 한 자 써나가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쓱쓱 글씨는 쓰기엔 어려움이 있군요. 물론 쓱쓱 쓰는 용도로 사용하는 펜이 아니므로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습니다. 극 세필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면에서 자주 사용될 펜이 되겠습니다.


6) 스테들러 (staedtler) pigment liner 0.3

4) 5) 6) 은 비슷한 제품류입니다. 굵기와 잉크에서 차이가 나겠군요. 셋 모두 물에 번짐이 없는 특수 잉크를 사용하는데 스테들러의 잉크는 뭐랄까요 마카 느낌이랄까요? 색이 약간 검은 회색으로 다른 색들보다 조금 덜 진하게 나옵니다. 잉크는 종이에 잘 흡수되고 신속히 마르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사용하더라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세 모델 중 가장 좋은 느낌으로 써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검은색이 강해도 보기엔 부담스러운데 약간의 회색에 가까운 그 느낌이 몰스킨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잉크도 일부러 검은 회색이나 갈색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눈에 확 띌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느낌이 조금 부드럽다고 해야 할 것 같군요. 아무튼 좋아 보입니다. 다른 굵기로 스테들러를 하나 더 살 것 같네요.


7) 만년필 프리피(preppy) Fountain pen 03

만년필이 드디어 등장했네요. 만년필 잉크는 분명히 위 펜들과는 다릅니다. 특히 펜촉에 찍어서 사용해야 하는 잉크로써 찐득 찐득함이 다르다고 할까요? 뭔가 더 물을 섞은 것 같은 느낌말입니다. 물에도 잘 번지죠. 그래서인지 매끄러운 몰스킨 노트와는 만년필이 잘 어울리지 못 합니다. 하지만 몰스킨 스케치북 모델은 다른 몰스킨 노트들보다 더 두껍고 드로잉용에 가깝기 때문에 어떨까 했습니다. 물론 쉽게 어울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잉크가 스며들지가 않아 마르는데 시간이 걸리고 자꾸 뭉치고 선의 선명도도 그래서 글자 안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더 큰 글씨를 쓰는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은 글씨를 쓰는덴 조금 힘들게 느껴지네요. 깔끔함이 없는데다 쓰다가 건딜기라도 하면 확- 번질듯한 뭉침이 글씨 쓰는 걸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년필 잉크도 제 역할이 있죠. 글씨를 쓰는 용도만이 아니라 드로잉용으로 때때로 그 번짐을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 역할을 잘 찾아 발휘할 날이 올 겁니다. 빠질수는 없죠 몰스킨에 만년필이.


8) 만년필 플레티넘 데스크펜(Platinum DP1000AN)

만년필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플레티넘 데스크펜입니다. 플래티넘사의 잉크가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잉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잉크의 차이도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나오는 잉크는 세필에 강하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써본 여러 펜들 중 가장 가는 펜인 것 같은(만년필 코너에서 여러 만년필을 써봤지만 더 가는 걸 아직 찾지를 못함) 데스크펜 DP1000AN 은 그 잉크와 더불어 위에 언급한 만년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늘면서도 번짐 없이 깔끔하게 써지는 모습이 흡사 위의 제도펜들과 비슷함을 보여줍니다. 물론 끝이 너무나 날카로워 이것 또한 종이를 긁는 것이 쓰는데 편하지는 않지만 몰스킨 스케치북에 빼놓을 수 없는 펜임은 분명합니다. 물론, 물에 닿으면 번짐이 생긱는 것이 가장 단점이라고 해야겠네요. 


이상으로 한글, 영문, 힌디 글자를 쓰면서 짧은 테스트의 느낌을 옮겨봤습니다. 더 다양한 펜들과 몰스킨을 접촉시켜 더 잘 어울리는 펜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펜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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