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시작해요~Travel journal

2015.05.22 17:12





예전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단지 좋아했었죠. 


바쁘게 살다 보니 그림을 그리는 여유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인도 여행을 다니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오게 될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저장한다- 는 생각으로 세세하게 기록을 해가는데 아무래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이 편했기 때문에 일기장은 점점 그림이 포함된 일기장 비스름한 것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먹는 물과 음료의 가격과 포장 디자인, 길거리의 개와 소들, 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니는 물탱크 차량, 타지마할을 비롯한 오래된 유적지의 그림들이 일기장을 채웁니다.


    '오호!.....이거 재밌는데?'




인도여행 중 그림으로 묘사된 일기의 내용 중 일부인도 여행에서의 모든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자세하게 그린건 아닙니다. 점점 그림을 그릴수록 더 잘 그리고 싶고, 더 자세하게 그리고 싶어집니다. 그림을 그리면 사물을 더 자세히 보게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물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만 그림은 사진과는 다른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잘그리던 못그리던 흐믓합니다. 더욱이, 그림엔 옆에 메모를 할 수 있는데다가 그 메모란 것이 당시의 감성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면 사물을 더 자세히 보게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때로는 그림으로 그려야 나중에 볼 때 이해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인도의 요리를 나중에 만들어 보겠다고

우리가 머물던 집주인의 부엌에서 그림을 그리곤 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요리 과정은 간단한 

메모와 더불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점점 나의 일기장은 뭔가 일기장 같지 않은 것들로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레시피를 그림으로특히나 인도 요리의 레시피는 그림으로 그리지 않고서는 기억할 수가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일기장'으로 더 나아가 나중에 알게 된 용어지만 'Travel Journal' (트래블 저널)이 되기 시작한 것은 인도의 '조드푸르'란 곳에 묶기 시작했을 때부터입니다. 한국인들을 위해 한국 음식을 제공하는 Gopal Guest House(고팔 게스트 하우스) 에서 바라보는 '메헹가르성(Meherangarh Fort)'는 그 거대한 성의 크기에 감탄하며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 커피와 함께 고팔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바라보는 '메헹가르성'은 인도의 더럽고 냄새나고 지저분한 이미지를 한 번에 바꾸기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그래! 인도는 이 정도는 되어야지....'




고팔 게스트 하우스나의 첫 번째 건축물 그림인 고팔 게스트 하우스.


(게스트 하우스 옥상 식당에서 바로 눈앞에 펼쳐진 '메헹가르 포트'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을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오! 이렇게 웅장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메헹가르성메헹가르성을 보고 감성이 우러나와 깨알같은 일기를 써내려감



( 메헹가르 성 위에 점들은 볼펜 똥이 아니라 독수리들입니다. 인도는 언제 어디서나 하늘에 독수리들이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사진이 더 낫지 않는가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진도 많이 찍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결들여진 그림의 느낌이 훨씬 여행에서의 운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 사진도 물론 많이 찍었죠. 외장 하드를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5천장 정도가 하드에 보관되어 있네요)




인도의 가옥메헹가르성도 멋지지만 가까이 눈앞에 보여지는 이웃 건물을 그리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그림




노트를 펴고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다가와서 쳐다보다 이윽고 대화가 시작됩니다. 


지금도 나의 일기장은 다른 사람과의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직접 나의 일기장에 기록됩니다. 

최근엔 '캘리그라피'에도 관심이 있어 다른 사람들의 글씨체를 나의 일기장에 모으고 있기도 합니다.



캘리그래피(영어: calligraphy그리스어: κάλλος kallos '아름다움' + 그리스어: γραφή graphẽ '쓰기')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한다. - 출처: 위키백과




그림은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도에서의 나의 일기장은 절반을 넘기던 시점에서 일기장을 포함하여 여권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 


인도에 놓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인도 것은 인도에....놓고 가마.'





소중한 일기장을 잃어버린 직후, 인도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으나 그림을 그릴만한 노트나 얇은 펜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갈때 사갔던 똑같은 노트를 다시 구매했습니다.


잃어버린 마음이 아파서 다른 색으로 살까도 생각했지만 똑같은 색의 같은 노트로 더 정성 들여 기록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이 책 저 책을 뒤져가며 적당한 크기를 선택


벌써 온지 몇 달 되었다고 더러워지기 시작하는군요. 두꺼운 표지와 적당한 크기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에 적당한 두께의 용지가 맘에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드로잉북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던것 같군요.

서점에서 적당히 보고 고른거라 이름도 모르는 노트인데 어디에도 이름이 없습니다. 다만 뒷면에 새 그림이 그려져 있는 노트에요.



'하네뮬레' 라는 회사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종이가 조금 거친게 단점이지만 140g 두께로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기에 좋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1584년 이라고 적힌 로고인데 제법 오랜 역사를 가진 노트인것 같습니다. 이참에 궁금해서 새가 그려진 노트를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음.....


새가 그려진 1584년 어쩌구로 검색을 시작했는데 쉽진 않았네요.

결국, 찾았습니다!


하네뮬레(Hanhnemuhle) D&S 140 g/m2 . 65lbs

80 pages 140X140mm



어쨋건 이 노트를 다시 사서 잃어버린 슬픔을 달래고 앞의 몇 장은 인도, 네팔 여행 지도 그림과 일지로 채워 복원을 했습니다.



인도와 네팔 여행지도지도를 그려 여행 경로를 표시


그렇게 하여 잃어버린 노트를 대신하여 나의 'travel journal' 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장, 한 장을 채워나가는 즐거움과 나아가 자녀에게 혹은 후 세대에게 물려줄 기록물이 된다는 기대감으로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습니다.


한 장, 한 장을 채워나가는 즐거움과 나아가 자녀에게 혹은 후 세대에게 물려줄 기록물이 될것입니다.



전에는 그림을 단지 좋아만 했는데 이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림 공부도 시작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수험생처럼 도서관에 들려 책을 보고 집에 돌아와 실습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따라해보기도 하면서 많은 기름 도구와 필기구, 종이류....등등 배울게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부한 것들을 노트해 나가면서 저처럼 새롭게 'Travel Journal' 다시 말해 그림 일기 혹은 여행 일기를 써보고 싶은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이 들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내용들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여 관심이 있는 분들, 'Travel journal'이 아니더라도 Drawing 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연필과 지우개로부터 시작하여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을 적어 나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종류의 드로잉 (Drawing)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시작해보지 않겠습니까?



분명! 당신 자신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의 생활이 즐거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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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합니다!! ^^

  2. 첫 댓글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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