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은역 스케치 - 스케치 과정, 세부 묘사를 위해 필요한 것

2015.05.28 20:58


가장 먼저 할 일은 구도를 잡는 일입니다.



건물이 가장 이쁘게 보이는 곳에서 그림을 그려야겠죠. 정면이나 측면을 그릴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입체감을 묘사할 수 있는 각도가 좋겠습니다.


마침 차량에 휴대용 낚시 의자가 있어서 원하는 위치에 앉아서 그릴수 있었습니다.


   '오옷....이럴때 사용할 수 있다니!' 잘샀어!


휴대용 의자를 놓고 그림을 그리려니 마치 화가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먼저 2H 연필로 스케치를 합니다.



2h 연필심을 길게 깎아 놓으면 좋습니다.


뎃생용으로 깎은 연필입니다. 저렇게 심을 길게 깎아 놓으면 자주 연필을 깎을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가은역 스케치가볍게 그리기 시작합니다.

사실, Travel Journal 용 그림들은 세부적인 그림도 있지만 여행중에 그리는 그림이라 잠깐 시간을 내서 그리는 경우라 골격만 간단히 그리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대상을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호텔이나 숙박 장소에서 세부적인 것을 그려나가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아서 한 장소에서 색칠까지 모두 마칠 수 있으면 현장에서 보는 느낌을 그려가기 쉽습니다만 이번 가은역 그림은 무척 더운 날씨인데다가 그림자가 없는 공터에 앉아 그리는 그림이므로 스케치만 현장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 선긋기 작업을 했습니다.



가은역 스케치 과정외곽선을 그리는데는 얼마전 구입한 '플래티넘 데스크펜'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선작업을 안하고 바로 색칠 작업을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 그림에 선작업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글 후반에 언급을 하겠습니다.



DP1000AN가격도 저렴하면서 아주 가는선 구사가 가능해서 구입한 플래티넘 데스크 펜입니다.

아직까지 살펴본 펜들중 가장 가는 선 묘사가 가능한 만년필.


만년필 매장에서 선긋기 테스트를 하며 직접 골라온 모델입니다. 마침 가격도 저렴해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선을 그으면 이제부터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지우개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는 스케치할 때 뿐이죠. 그런데 멀리서 보고 스케치한 것을 세부적으로 선작업을 할 때 바로 사진이 도움이 됩니다.



가은 사진 세부세부 모사를 위해 곳곳을 핸드폰으로 찍어온 사진들

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면 세부 묘사때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가은역의 한자와 영문 내용 그리고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팻말과 같은 것들은 나중에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미리 찍어둬야 합니다.



PPL 간접광고절대 PPL 이 아닙니다.

마침 전주에서 올라온 처제가 유명하다는 쵸코파이를 사왔습니다. 엄청 긴 줄을 서야 겨우 살 수 있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론 줄을 서서 사먹지는 않겠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맛이 있어서 여기에 넣어줍니다. 풍년제과 사장님.'


맛있는 쵸코파이를 먹고 이어서 계속 그려나갑니다.


주로 그림은 '플래티넘 데스크펜'으로 그렸지만 창틀이나 가은역 간판의 글씨를 넣기 위해서는 copic Multiliner 0.03과 0.1이 사용되었습니다.



토픽 멀티라이너Topic Multiliner 0.03/0.1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다보면 무슨 도구를 사용했는지 무척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사용된 도구를 알려드리려고 애씁니다. 위 드로잉펜의 장단점은 다른 기회에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윽고, 완성!

마지막으로 그림자 처리를 해야하는데...그림자 묘사도 중요합니다. 색을 넣을때 할 수도 있지만 이번 그림엔 그림자도 넣도록 했습니다. 원본에 그림자가 들어가면 진한 맛이 있는 그림이 나오구요. 그림자를 색으로 묘사하면 수채화의 맑은 느낌을 살릴 수가 있더군요. 아직은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끝으로 채색을 하기 전에 해야할 중요한 단계가 있습니다. 어떤 Ulban sketch 작가분의 대학 강좌에서 배운건데요 (인터넷 동영상으로 본것 같음) 스케치를 하고나서 스캔을 한 다음 채색은 컴퓨터로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기 전까지 그분의 작품은 늘 물감이나 마커로 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뜻밖이더군요. 


스케치를 스캔을 해두면 채색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쨌거나 이번 그림을 컴퓨터로 채색하기 위해서 스캔을 하는건 아니고 저는 직접 물감으로 채색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여러번의 연습을 위해서 스캔을 해둡니다.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그린 만큼 스캔을 해두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거에요. 


   '정말 좋은 팁 아닙니까?' 


다 그린 그림을 들고 가은역을 다시 가볼까요? 전 세계 Travel Journal 그림중에는 이렇게 실제 모습과 비교하여 올린 그림들이 많더군요. 채색 전이지만 저도 해봅니다. 이제 이곳을 떠나면 이렇게 해볼 수도 없으니 스케치 그림으로 해보렵니다.



가은역 스케치자 드디어 끝나고 가은역으로 들고 가봅니다. 비슷한가요?


읽으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여행을 떠날 땐 적어도 드로잉북과 연필을 들고가셔야 합니다. ^^



다음 기회에는 채색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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